이번 한가위는 트로트 퀸 장윤정과 이미자씨의 공연 일정이 묘하게 엇갈려 있어 대중의 눈길을 끈다.

 먼저 장윤정은 추석 연휴 전 주말인 9월 18일, 19일 양일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반면 이미자는 추석인 22일 날 공연을 갖는다.

 관객입장에서는 공연이 풍성할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수 입장에서는 비슷한 공연으로 관객이 분산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장윤정 측 관계자는 “아무래도 명절은 일가친척들이 많이 모이는 날이다 보니 효 콘서트 일정이 많다. 공연이 많을수록 서로 발전할 수 있다. 상품도 한가지만 있는 것보다 여러 상품이 출시될 때 품질이 더 좋아지듯이 공연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공연이 많이 기획될수록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현재 트로트계를 이끌어가는 장윤정과 대선배인 이미자씨의 콘서트는 함께 갈 수 있는 좋은 의미다”며 “유쾌한 장윤정표 트로트도 즐기고 이미자 선생님의 노래를 들으며 향수에 젖어 드는 것도 좋지 않냐. 두 공연 모두 보러 오시라”고 말했다.

 이번 한가위에는 가족들과 함께 트로트 향연에 빠져 색다른 명절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권순혁 기자  ksh00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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