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의 '거짓 해명'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필리핀 원정 도박설로 구설에 오른 신정환은 9일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 근거 없는 소문만으로 기사를 써내려가며 마녀 사냥하는 사람들을 못 믿겠다"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약기운 때문인지 고열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병실에 누워 하루에 15시간씩은 자는 듯하다"며 "10년 동안 늘 휴양을 해왔던 세부에서의 휴가가 이렇게 퇴색되어 버린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도착해서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 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 있었고 그 후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신정환은 이 글과 함께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하지만 이날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따르면 신정환이 입원한 세부닥터스호스피탈의 의료진은 취재진에게 "(신정환의) 몸상태는 정상. 신정환이 쉬기 위해 병원에 들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상태가 좋아 9일 퇴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담당 간호사도 "신정환은 지난 7일 입원했으며 열도 없고 피부 발진도 없었다. 휴식만 취하고 있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신정환의 해명을 듣기 위해 그와의 만남을 시도했으나 신정환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환자복도 입지 않은 채 평상복에 벨트까지 하고 심전도 체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작위적이라며 신정환이 올린 사진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열에 시달려 하루에 15시간씩 자던 환자가 장문의 글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글쓴이가 과연 신정환 본인이 맞는지 ▲심전도 검사는 응급실에서 받는 1차 조치로 뎅기열 치료와 관계가 없는데 과연 뎅기열에 걸린 게 맞는지 등에 대해 의혹을 보내고 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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