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범덕 시장)는 조선 중·후기 이후 청주가 수록된 고지도 자료를 수집 및 분석·연구한‘청주의 고지도’를 발간했다.

이번 고지도는 청주시가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조항범 책임연구원)와 함께 2009년도부터 금년도 8월까지 청주가 수록된 고지도를 모두 조사하여 조사된 고지도에 대한 해제, 지명해설, 주기번역을 분석하여 타블로이판 500부를 제작했다.

고지도에는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과 인문 환경에 대한 풍부한 내용이 담겨 있어 해당 도시의 과거 모습과 역사, 문화에 대한 생생한 정보와 당대의 과학, 기술, 사상, 역사, 문화 등이 담겨져 있다.

청주의 고지도는 자료적 가치가 있는 57점을 연구편과 자료편으로 나누어 제작되었으며, 연구편에는 개별지도에 대한 해제와 주기번역, 지명해설이, 자료편에는 고지도를 칼라사진으로 수록했다.

고지도는 근대적 투영법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제작된 회화적인 지도를 말하며, 고지도를 보면 청주는 지금보다 넓은 지역이었으며, 동으로 속리산, 서로 충남 전의·연기, 남으로 문의·회인·보은, 북으로 진천·청안에 접하는 동서로 길게 이어진 지형으로 군사, 행정, 정치의 중심지로 당대의 역사와 문화를 이끄는 선도적 도시였음을 엿볼 수 있다.

시 문화재담당은 “‘청주의 고지도’는 청주가 형성되어 청주와 청원으로 나누어지기 이전의 모습과 경계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당대 청주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등을 수록하고 있어 청주의 역사를 밝혀주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환우 기자  wkdrhkdc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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