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가 20일,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여성 관련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일에 진행했던 간담회에 이어, 주요 여성단체 대표와 만나 정부조직개편안을 설명하고, 향후 양성평등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되었으며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김민문정 대표, 한국와이더블유시에이(YWCA)연합회 김은경 성평등정책위원장, 한국여성의전화 송란희 대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이진형 회장, 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 장영자 회장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조직개편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조직개편안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였다.

조직개편안에 대해 양성평등정책과 여성가족부의 가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존의 여성가족부의 시스템을 확대‧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밝히며,보건복지부로 통합 시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 유지가 어렵고 사회복지 서비스 대상으로만 접근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전달 하였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조직개편안에 대한 여성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지만, 정부조직이 개편되면 여성가족부 정책들은 보건복지 및 고용노동 정책과 연계되어 현재보다 더욱 확대, 강화될 것이라고 말씀드린다.”라며,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통합으로 보건복지분야 전반에 걸쳐 양성평등정책의 집행력이 강화되고,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정책 지원에 양성평등 관점이 반영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가부는 이날 참석한 여성단체가 언급한 “(이번) 간담회는 1시간 반짜리 일방적 설명자리”, “편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면피성 공간”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부조직개편 사항은 전략추진단이 회의 시작 직후 5분 이내로 설명을 마쳤고, 대다수의 시간은 참석자의 발언과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조직개편안 발표(10.6) 직후 한국여성단체연합측에 유선으로 면담을 요청(10.7)하였으나, 일정을 구체화하지 못해 다른 여성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10.10)를 우선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간담회가 지난 여성계 간담회의 편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태은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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