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고마나루 야외무대에서 2010. 10. 8 ～ 10. 11(4일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 공주시가 공동 주최하여 펼쳐진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20,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리 마쳤다.

일반 부문인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강원도 양양군 ‘수동골 상여소리’가, 청소년 부문인 제1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충남 대표팀으로 참가한 천안 병천고등학교(학교장 심성래)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최종민 심사위원장(동국대학교 교수)은 개개인의 기량보다 민속의 전체적 완성도에 중점을 두었으며 기존 지원받는 단체의 전문적인 시연보다 생활속 민속을 발굴하여 출연한 비전문 단체에 중점을 두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충남 대표팀으로 참가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한 ‘천안거북놀이’는 고려시대부터 천안시 입장면 신덕리에서 유래된 민속놀이로 병천면과 동면 일대에서 성행하였다. 거북이, 남생이, 질라래비가 등장하여 마을의 풍요와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공동체 마을 굿으로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보존 가치가 커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병천고는 특색 있는 학교가꾸기의 일환으로 전통연희단 ‘하늘소리’를 집중육성하고 있으며,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국무총리상(2004년 11회 대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2008년 15회 금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전국 대회에서 줄줄이 우승하여 명실상부한 전국최고의 연희인재 육성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 관계자는 이번 대상을 받은 ‘천안거북놀이’ 복원이 계기가 되어 우리고장의 전통민속 놀이로 뿌리 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7일, 28일 오후 2시에 KBS 1 TV를 통해 특집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정환우 기자  wkdrhkdcns1@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