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물가 흐름에 맞물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이른바 ‘체리슈머(Cherry-sumers)’가 주목 받고 있다. 체리슈머는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알뜰하게 소비하는 소비자를 이르는 말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최근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2023년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이들은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동급 스펙 대비 더욱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등 최적의 소비 효용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적 소비를 실천한다. 이에, IT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갖추었음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가성비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지금부터 알뜰한 체리슈머를 위한 세 가지 가성비 IT 아이템을 소개한다.

# 경쾌한 키감, 컴팩트한 레이아웃의 가성비 무선 기계식 키보드, 로지텍 '시그니처 K855'

▲ 로지텍의 사무용 무선 기계식 키보드 ‘시그니처 K855’

‘사무용 키보드’를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각기 다른 디자인, 타건감, 기능을 갖춘 다양한 가격대의 키보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키보드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 체리슈머들이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은 바로 가격 대비 성능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기계식 스위치와 텐키리스 레이아웃, 뛰어난 호환성을 경험할 수 있는 로지텍의 사무용 무선 기계식 키보드 ‘시그니처 K855’는 좋은 선택지다.

시그니처 K855는 TTC 적축 기계식 스위치를 탑재해 경쾌하면서 부드러운 타건감과 빠른 반응 속도가 특징이다. 윈도우, 맥OS, 리눅스, 크롬OS 등 PC기반 OS부터 안드로이드, iOS, iPadOS와 같은 모바일 OS도 모두 지원해 높은 확장성을 지녔다. 사용 시 이지 스위치 기능을 통해 서로 다른 3대의 기기를 페어링해 두고, 스위치를 눌러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LE와 로지 볼트 리시버를 통한 무선 연결은 안정적이고 높은 보안 수준을 제공한다.

키 레이아웃 또한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적용했고, 미사용 시에는 수직으로 세워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 또한 높다. 2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한 받침대도 갖추고 있어 사용 습관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상판을 저탄소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플라스틱 부분의 최대 52%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지속가능성 또한 확보했다. 제품 컬러 또한 그래파이트, 오프화이트, 로즈, 블루 그레이 총 4개 구성으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만족스럽다.

# 오래된 TV를 스마트 TV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디바이스, 구글 '크롬캐스트 with Google TV'

TV를 장만하며 스마트 TV 제품의 높은 가격대에 놀란 이들에게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TV를 스마트 TV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아이템이 꼭 필요할 것이다. 오래된 TV를 단숨에 스마트TV로 만들어 주는 구글의 ‘크롬캐스트 with Google TV’는 체리슈머에게 이른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아이템이다.

작동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본체를 전원 콘센트와 TV의 HDMI 포트에 연결하고, 외부 입력을 변경한 후 Google Home 앱을 다운로드해 초기 설정을 완료하면 전용 리모컨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OTT 서비스와 영상 플랫폼을 지원하며, 최대 1080p HDR의 고화질 환경에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구독한 채널이나 영상의 성격과 시청 습관에 맞추어 개인별 콘텐츠를 제안해 나에게 맞는 콘텐츠를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집에 자녀가 있다면, 아이를 위한 프로필을 별도로 만들어 TV 시청 시간을 설정하거나 부적합한 콘텐츠를 차단할 수도 있다. 리모컨에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 실행 버튼을 누르면 음성으로 콘텐츠 검색 또는 재생이 가능하다. 크롬캐스트와 호환되는 스마트 기기를 보유 중이라면 원격으로 보일러 온도를 높이거나 조명을 끄는 등 스마트 홈 시스템 또한 구축할 수 있다.

# 카메라 가격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필요한 스마트폰용 렌즈, 샌드마크 '스마트폰 망원렌즈'

하이엔드 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진 촬영 성능이다. 물론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이들은 제품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하겠지만, 아무래도 점점 높아지는 제품 가격은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고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을 높이고 싶은 합리적 소비자들에게는 샌드마크의 ‘스마트폰 망원렌즈’가 특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위에 렌즈용 케이스를 사용해 나사처럼 돌리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샌드마크 스마트폰 망원렌즈는 제품 표면을 멀티 코팅 처리해 표면에서 반사되는 현상을 차단할 수 있어 눈으로 보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2배 광학 배율을 제공하는 60mm 렌즈 제품으로, 화각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관광지나 자주 가는 장소에서 보이는 풍경과 높은 건물 및 도심을 다양한 구도로 보기 좋게 담을 수 있다. 동봉된 클립 마운트로 렌즈를 장착하면 여러 기종에 장착 가능하고, 언제든지 탈부착할 수 있다. 망원렌즈와 모두 호환되는 샌드마크 전용 필터를 별도로 구매하면 촬영 대상과 밝기, 계절에 따라 교체하며 만족스러운 사진을 기록할 수 있다. 렌즈 보호를 위한 캡도 제공해 스크래치와 같은 손상으로부터 안전하다.

배영수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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