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싱어송라이터 가수 한대수가 사랑하는 아내의 알콜 의존증 치료를 위해 지극정성으르 나서는 모습이 큰 감동을 안겼다.

한대수는 11월 4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최초로 20년 넘게 알콜 의존증을 앓고 있는 22세 연하 러시아인 아내 옥사나의 병을 알리고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한대수는 큰 결심을 한 듯 아내에게“앞으로 40년은 더 살아야 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며 병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아내의 알콜 의존증을 치료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대수는 "계속 이렇게 마시면 나하고 딸 양호하고 도망갈거다”고 독한 말도 내뱉으며 아내 옥사나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득했다. 또 끊임없이 그녀 스스로 의지를 갖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한대수는“주위 모든 사람들이 얘기한다. (옥사나의 치료는) 다들 양호 때문에 해야한다고. 나는 반대로 말하고 싶다. 아내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다”며 “내게는 당신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치료를 해야한다”고 극진한 아내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한대수가 보여준 아내를 생각하는 따뜻한 남편이자 어린 딸 양호에게는 자상한 아빠의 모습과 인생에 있어서는 희망을 잃지않는 의연한 자세는 방송을 본 시청자들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옥사나의 쾌유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