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한국문화원은 홍콩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홍콩의 학생들이 한국을 생각할 때 어떤 이미지를 마음에 떠 올리는지 알아보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내 마음 속의 한국” 그림그리기 대회를 진행하였다.

“내 마음 속의 한국” 그림그리기 대회는 1.27(금)부터 4.15(토)까지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총170여명이 참여하였다. 문화원은 총32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4.25(화)부터 5.13(토)까지 전시할 예정이며, 입상자들을 4.29(토) 문화원에 초대하여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많이 보인 이미지들은 ▲한국의 대표 상징인 태극기와 태권도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김치와 비빔밥 ▲한국 주요관광지 광화문과 서울타워 ▲서울 궁궐 관람 때 입고 다녔던 한복 ▲한국에서 거닐었던 북촌 거리 ▲케이팝 그룹 등 이었다.

중고등 학생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라우 지 이(Lau Tsz Yi)학생은 한국 대중문화보다 한국 전통문화를 더 좋아해서 한국의 태극기, 무궁화 그리고 한국 전통 문양 등을 그렸다고 밝혔다. 그리고 친구와 가끔 학교 근처에 있는 한국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는다며 한국에 여행갈 수 있다면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중학생 부문 수상자 추 프리시러(Chu Priscilla)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 음식, 태권도, 한복 등을 좋아했고, 현재는 케이팝을 즐겨 듣고 있다며, 지금 제일 좋아하는 그룹은 TXT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세븐틴으로 노래 가사와 멜로디가 학생들의 풍부한 감성을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매우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가면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들을 그렸고, 지난 부활절 연휴 기간 중에 부모님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부대찌개 등 그림 속의 한국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왔다고 전했다.

이영호 문화원장은 홍콩 학생들이 케이팝 등 한국의 현대 대중 문화를 많이 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한국 전통문화도 많이 그렸다며, 홍콩 학생들이 좋아하고 한국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어떤 이미지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홍콩의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내마음속의 한국” 그림그리기 대회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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