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결과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이번 성공이 한 번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이렇게 남이 인정해주고 평가해 줄 때 꾸준히 더욱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제 52차 라디오 연설에서 "우리는 불과 100년 전만 해도, 나라를 잃은 우리 대표가 국제회의장 밖으로 쫓겨나야 했고 바로 10년 전 외환위기 때는 IMF의 지원을 받기 위해 굴욕적으로 무리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IMF 등 국제금융기구의 개혁을 주도하게 되었다"며 "이제 우리 국민 모두 어깨를 펴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세계를 향해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정상회의의 최대쟁점이었던 환율문제와 관련해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간 환율 문제 등 정말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끌어 낸 것에 대해 모든 나라 정상들이 우리를 인정해 줬다"고 말하고 "아마도 당분간은 외국에 다닐 때마다 제가 국민들을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G20 결과에 대해 "그간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쌓아 온 글로벌 리더십과 역량이 최대로 발휘되었다"고 평가하고 "많은 인재들이 세계 수준의 높은 전문성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관계자들과 일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 역시 깊이 감탄하며 높은 평가를 보냈고 회의가 아무 불편 없이 잘 운영되니까 정상들도 놀랍게 생각하는 한편, 아주 협조를 잘 해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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