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 자유형 100m까지 석권하면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박태환은 17일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라이벌 중국과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기록은 48.70으로 자신이 가진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자유형 200,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100m까지 석권하면서 4년전 도하의 감격을 재현했다. 박태환은 2006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200, 400, 1500m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금메달을 추가한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을 6개로 늘리면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가지고 있는 한국 수영 최다 금메달(5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총 12번째 메달을 획득해 한규철의 한국 수영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11개)도 갈아치웠다.

예선에서 49초85의 좋은 기록을 세워 전체 1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부터 가운데서 빠르게 치고나간 박태환은 50m지점에 도착했을때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박태환은 후반 레이스에서 특유의 스퍼트를 발휘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3레인 루지우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박태환이 간발의 차로 앞서면서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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