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쿠바의 연인’(정호현 연출, 시네마 달 배급)이 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쿠바 남자와 한국 여자의 연애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본격 연애 다큐멘터리로 구성됐다. 예고편은 커다란 구릿빛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는 쿠바의 버스 안내원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이어 쿠바의 아름다운 풍경과 에너지 넘치는 젊은 연이들의 모습을 흥겨운 리듬에 담아냈다. 이어지는 Freedom(자유), Revolution(혁명)으로 압축되는 쿠바의 풍경들이 비춰지고 이국적인 배경음악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만 같다.


이어 폭탄머리의 흑인 남자와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한국 여성이 등장해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의 등장과 함께 장면은 서울로 옮겨간다. 복잡한 거리,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서 놀란 모습을 감출 줄 모르는 흑인 남자와 그가 신기한 사람들이 비춰진다.


이처럼 ‘쿠바의 연인’은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두 남녀가 만나 서로의 문화를 조금씩 알아가며 ‘함께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또 90초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쿠바와 한국의 대비되는 이미지와 함께, 울고 웃고 싸우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단단히 키워나가는 연인들의 모습을 깨알같이 보여준다.


연애 다큐멘터리 ‘쿠바의 연인’은 1월 13일 개봉된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