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갓파더

헬로우 고스트

황해

쩨쩨한 로맨스

한국영화가 기분 좋은 연말을 보내고 있다. '라스트 갓파더', '헬로우 고스트', '황해', '쩨쩨한 로맨스' 등이 흥행에서 순항하고 있다.

심형래 감독의 할리우드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이틀 만에 30만 관객을 넘어섰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9일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는 30일 하루 전국 474개 스크린에서 14만509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1일 관객과 예매표를 합치면 벌써 31만명이 넘는다.

'라스트 갓파더'는 영구가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영구가 뉴욕에 도착해서 벌이는 좌충우돌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영구라는 바보 캐릭터, 가족이 볼 수 있는 코미디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흥행에서는 순항하고 있다. '라스트 갓파더'는 예매율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당분간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도 만만치 않다. 30일 8만명을 동원해 2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120만명을 기록했다.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김윤석, 하정우가 다시 뭉친 '황해'는 7만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황해'의 누적 관객수는 137만명을 나타냈다.

'쩨쩨한 로맨스'는 개봉 4주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로맨틱 코미디로는 '시라노;연애조작단'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200만 관객을 넘었다. 이선균-최강희의 찰떡 연기 호흡과 조연 배우들의 톡톡 튀는 대사, 발칙한 에피소드가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할리우드 대작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트론:새로운 시작', '새미의 어드벤쳐' 등은 4~6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