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 이하 문화원)이 19일, 문화원 내 한식 체험관에서 독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차를 소개하고 다도문화를 소개하는 체험형 워크숍 “한국의 다도 소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도문화의 성격을 살리기 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소규모로 진행됐다. 그 결과 뒤늦게 행사소식을 들은 신청자들의 추가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최우주 전통차 전문가는 한국 전통차의 유래와 제조 방법, 과정 등을 함께 설명하며,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 발효 박하차, 덖음차, 발효차, 후발효차를 순서대로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최우주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91호 황인수로부터 사사한 제자로, 2015년부터 매해 하동 지리산 등지에서 찻잎 재배와 제조 과정 등을 전수하였으며 2019년부터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 전통차 워크숍을 진행해오고 있다. 

참가자들은 테이스팅 노트를 받아 각 차를 마시면서 느끼는 맛을 구체적으로 적어가며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고 다양한 한국 전통차의 맛을 경험했다. 이후 차를 우려내기에 적정한 온도와 필요한 재료들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문화원은 전통차 시장 규모가 큰 일본이나 중국에서 차 제조과정이 대부분 기계화된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대부분 전통적 방법으로 차가 제조되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전통차만이 가진 매력을 현지인들에게 전했다. 또 전통차와 함께 쑥개떡, 감태 오란다, 제주 말린 한라봉, 초콜릿 녹차 호두 쿠키 등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영선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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