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저렴한 수수료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22년 5월 31일부터 시행한 종전 일반여권(녹색) 병행발급 제도가 국민들의 호응으로 당초 예상보다 13개월 앞당겨진 지난 11월 10일 오후6시(한국시각)에 총 168만권의 재고가 소진됨으로써 종료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병행발급 시행으로 종전여권을 발급받은 국민들은 차세대 전자여권(2021.12.21.부터 전면 발급)을 발급받았을 경우 대비 총 453억원의 여권발급 수수료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종전여권 재고를 일괄 폐기하지 않고 활용함으로써 매몰비용(공백여권 제작비)와 폐기비용 등 약 205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어,외교부는 "병행발급이 시행된 이래, 각종 소셜 미디어에 ‘국민과 정부 모두에 좋은 정책’ 등 긍정적 댓글이 지속 게재된 바, 병행발급 시행의 취지와 효과가 국민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종전여권 발급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한층 강화된 보안성과 최신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차세대 전자여권(남색)으로만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며  다만, 기존에 발급받은 종전여권은 여권 내 표기된 유효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여권법 시행령 에 일반여권의 표지 및 면수 변경에 따른 종전 일반여권 용지 사용에 관한 특례’에 따라, 종전 일반여권(녹색)은 2022년 5월 31일부터 최장 2024년 12월 31일  기간 내 재고 소진시까지 한시적으로 발급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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