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의원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이희재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하지만 이후 윤리특위는 공식적인 회의는 뒤로한 채 법적효력이 없는 간담회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제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8일 이희재 의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제2차 회의를 열었지만 이 역시 공식적이지 않고 법적인 효력이 없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이희재 의원의 소명자료를 제출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징계수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식적인 조사 조차도 의견 조율차원의 조사로 그친 것으로 이해된다.

결국 윤리특위의 징계수위가 법적으로 비화될 경우, 간담회에서 이 의원이 부적절한 증언을 했다 할지라도 윤리특위에서는 간담회의 성격상 법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대전/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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