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은 한국족보박물관이 지난해 4월17일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7개월동안 3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관내 다른 자치구 박물관의 관람객 수가 연 1만명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족보박물관 관람객수는 매우 높은 수치라고 중구청은 전했다.

한국족보박물관은 대전 중구 뿌리공원 내 1478.95㎡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족보 등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3곳 외에 기획전시실, 수장고, 시청각실, 정보자료실, 문중협의회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전국에서 82개 성씨별 문중이 참여, 356건 1100여점의 족보와 문 집류, 고문서, 탁본, CD와 영상자료, 영정사진 등을 기증해 조상의 뿌리를 찾기 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족보박물관은 지난해 11월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으며, 중구는 안동김씨 성보와 양주조씨 족보 등 박물관이 소장한 3개의 족보에 대해 시 문화재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박물관 운영을 위해 뿌리문중협의회, 시 문화해설사, 문예작가 등 22명을 자원봉사자로 선정, 족보박물관 전시해설 및 전시실 관리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뿌리공원의 효문화뿌리축제가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박물관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된 만큼, 앞으로 효 사상 체험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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