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이 1월 1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도박 혐의와 관련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에서 도박을 하던 중 수 억대 빚을 지고 이 때문에 현지에 억류됐다는 이야기가 나도는 등 해외에서 5개월 이상 장기 체류를 해 왔던 신정환이 일본에서 귀국하는 것.

그는 그 동안 국내에서 도박 관련 사법 당국의 수사 및 내사가 진행되자 세부에서 거처를 옮겨 마카오 홍콩 네팔 등지를 떠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일본으로 이동한 것은 최근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일본 삿포르에 머물다 귀국한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신정환이 일본으로 이동한 이유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일단 국내로 귀국하기에 앞서 가까운 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국내에서 불거졌던 여러 억측과 추측에서 벗어나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정한 선을 긋기 위해 일본행을 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관계자는 뉴스엔과 통화에서 "신정환이 19일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이날 정오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신정환이 지인을 통해 입국의사를 밝혀왔다. 경찰과 입국 시기를 놓고 조율해 19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신정환은 일본에 머물고 있다. 19일 오전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입국 직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연행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18일 신정환에 대해 "형법 제246조 제2항(상습도박)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3년이하의 징역 혹은 2천만원이하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10년 8월 필리핀 세부 워터프런트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한 후, 네팔 등 해외에서 체류중인 인기 연예인 신정환이 1월 19일 오전 국내 공항으로 입국함에 따라 서울경찰청으로 연행해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후 신정환을 상대로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을 조사해 위법사실이 확인될 경우 법률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정환은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해외에서 체류해 왔다. 네팔 등지에 체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환은 KBS 2TV '스타골든벨',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MBC '꽃다발' 녹화에 불참하며 결국 방송계에서 퇴출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