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주외국인 무료진료소 개원 6주년 기념식이 오는 23일 오후 2시 대전 은행동 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2층에서 개최된다.

무료진료소는 지난 2005년 1월 17일 개소해 6년간 20여개국 5504명에게 7967건건의 의학·한방·치과 진료 및 투약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총 246명의 의료인들이 매주 일요일 교대로 자원봉사를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원봉사 공로로 모범 의료인 7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오전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근무시간과 함께 의사소통마저 쉽지 않아 의료기관을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 근무가 없는 휴일에는 의료기관도 문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무료진료소는 이러한 이주민들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들은 6주년을 맞아 공중보건의 파견 및 의약품, 의료장비 지원 등과 같은 정부 지원 및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정부 지원금 없이 순수한 시민들의 후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무료진료소는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보건복지부 장관상, 참여연대 시민상, LG-동아-여성가족부 다문화공헌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전/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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