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역한 한 육군 병장이 안보의식 확립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대전의 고향 집까지 걸어서 귀가하는 `전역 행군'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강릉시 구정면 1군지사 8군수지원단에서 복무하다 이날 전역신고를 마치고 예비역 병장이 된 염승현(24)씨.

염씨는 지난해 천안함 연평도 사태 이후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전역 행군을 본격 준비해 왔다. 또 자신의 체력과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제대 후 마음가짐도 새롭게 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씩씩하게 행군에 나선 염씨는 구제역으로 당초 예상했던 도로가 차단되면서 일부 구간을 돌아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행군 첫날은 평창 진부에서 숙박을 하고 이후 7일 동안 목표한 구간까지 꾸준히 행군하며 숙식을 해결할 예정이다.

염씨는 “입대 당시 110㎏에 달했던 몸무게가 군대에서 83㎏까지 빠졌고 군 복무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했다.

대전/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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