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내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평택으로, 재산피해가 최대인 곳은 남양주로 각각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2010년 화재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31개 시.군에서 모두 9천321건의 불이 난 가운데 평택이 564건으로 6%를 차지, 화재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성남이 554건, 안산 548건, 고양 544건, 화성 523건, 파주 507건, 수원 482건, 용인 478건 등의 순이었다.

인구 42만명의 평택은 2009년에도 673건으로 도내에서 안산(674건) 다음으로 화재 발생 건수가 많았고 인구 50만명의 화성도 같은 해 613건으로 5번째로 화재가 많이 발생,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재발생 빈도가 높았다. 평택과 화성 모두 화재에 취약한 영세공장이 밀집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산피해의 경우 가구단지가 밀집한 남양주가 102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천 81억5천300만원, 시흥 67억8천100만원, 평택 67억6천200만원, 파주 64억6천700만원, 화성 61억500만원 등이었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도내 전체에서 901억1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발화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천1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요인 2천465건, 기계적 요인 1천264건, 방화 및 방화의심 583건 등의 순이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방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화의 유형 및 지역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경기/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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