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은혜가 '아가씨를 부탁해'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의 상대 배우로는 세 명의 '꽃미남' 배우가 물망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윤은혜가 '마이더스' 후속으로 오는 5월 9일 방송 예정인 '달콤한 스캔들'(원제:'내게 거짓말을 해봐')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윤은혜가 사실상 여주인공으로 확정됐다"며 "현재 상대 배우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은혜는 이번 작품에서 20대 후반의 이벤트회사 대리 공아정 역을 맡는다. 공아정은 즉흥적이고 화끈하고 뻔뻔한 캐릭터로, 잘나가는 독신녀이지만 결혼하지 않고 유부녀가 되기로 한다. '골드미스'에서 '품절녀'가 돼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뿌리치고, 기혼녀들이 누리는 특권을 거머쥐겠다는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이다.

윤은혜의 가상 남편으로 오해받게 될 호텔 대표이사 현기준 역은 세 명의 배우가 거론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남자 배우들이 물망에 올라 있다"며 "몇몇 배우가 유력한 후보인데, 아직 결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16부작인 '달콤한 스캔들'은 결혼은 안 했고 할 생각도 없지만 기혼자들이 누리는 유리한 위치는 탐나는 독특한 여자의 배짱 좋은 결혼 사기극을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물. SBS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이번 작품은 '태양의 남쪽' '그린 로즈' '아버지의 집' '초혼' 등 정통 멜로의 대가 김수룡 PD와 '시크릿 가든'을 공동 연출한 권혁찬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여기에 MBC '맨땅에 헤딩' 출신인 김예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SBS 관계자는 "현재 '마이더스' '싸인' 등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가 많지만, 5월에는 '달콤한 스캔들'이 '시크릿 가든'처럼 밝은 분위기를 연출해 또 다른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윤은혜의 흥행 파워와 SBS 최고의 연출진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