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응노미술관이 고암 이응노의 판화원판을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전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암이 1970∼1980년대 파리에서 활동하며 그린 판화작품 120여점이 공개되는데, 40여점은 판화원판이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이응노미술관과 대전시립미술관은 지난해 6월과 올해 초 프랑스 고암 아틀리에로부터 판화원판과 판화작품을 장기 대여했다.

고암의 판화작품들만 모아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판화원판과 판화작품 70여점이 공개된다.

공광식 이응노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일반적 의미의 판화적 개념을 탈피하고 재료와 장르적 한계를 벗어난 작품들로 전시회를 구성해 고암만의 독특한 조형적 특질과 투철한 작가정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기간 중 판화를 직접 찍어보는 체험행사와 고암의 작품세계를 심층 분석해 학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세미나 등도 함께 진행된다.

대전/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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