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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결혼이주 산실 베트남 한국문화교실
자유방송 | 승인 2011.03.08 19:31|(2호)
   
한국에 결혼이주하는 '예비 월남댁'들을 위해 지난해 9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비정부단체(NGO)인 한-베 문화교류센터(이사장 김영신)가 개설한 한국문화교실이 성공적인 결혼 이주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SEV)의 지원으로 문을 연 한국문화교실은 1기 15명, 2기 16명, 3기 24명, 4기 18명 등 모두 7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5기 입학식에도 22명의 현지 여성들이 등록하는 등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졸업생들 가운데 95%가 한국에 결혼 이주한 뒤, 빠른 적응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 주로 중.북부 지역 출신 여성들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하는 이 교실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무엇보다 수강 기간이 길고 수강 내용 역시 좋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에서 민간 차원으로는 사실상 처음 문을 이 교실은 한 기수의 수강생 수가 통상 20명선인데다 2주 동안 일상 예절, 한국 요리, 기초 한국어, 가전제품 사용법과 은행 이용법 등 실제 한국에서 부딪히는 상황을 상정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다른 인기 비결은 무료 합숙. 결혼 이주 여성 대부분이 하노이가 아닌 하이퐁, 박닝, 응에안, 하이증, 푸토 등 외지 출신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한곳에 무료로 합숙시키면서 집중적인 교육을 할 수 있고, 결혼 이주 이후에도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곳 졸업생들은 서울, 강원도, 부산, 인천, 경북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한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어려운 사정을 털어놓고 성공적인 이주를 위한 생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고 김 원장은 밝혔다. 현지 진출 상사 주재원과 한국대사관 외교관 부인 등 한국인 자원봉사자들과 한국 남성과 결혼해 생활하는 현지여성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도 열성적으로 관련 분야를 가르쳐 인기가 높다. 설립 초기부터 문화교실 지원을 담당해온 SEV의 서영만 관리부장은 "수강생 모집의 어려움 등을 감안하면 예상 밖으로 빠른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원을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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