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을 찾아 대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일부 측근들과 함께 대사관을 방문,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대지진 참사에 대한 위로를 전한 후 "빨리 복구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무토 대사는 일본 참사에 대한 한국민들의 위로와 성원, 성금, 물품지원 등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현장에 마련된 조문록에 '삼가 이번 대지진으로 희생되신 분들을 깊이 애도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조문을 다녀온 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대지진 참사로 인한 희생자 조문을 다녀왔다"며 "일본 국민이 이 엄청난 고통을 잘 극복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전 대표의 대사관 방문에 동행한 이학재 의원은 "일본의 대지진 참사가 심각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17일)밤 대사관에 조문소가 마련돼 조문객을 맞을 준비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글을 '대지진으로 희생된 분들을 깊이 애도합니다'라는 내용으로 바꿨다.

또 게시판에 "이번 지진으로 희생된 분들을 깊이 애도하면서 일본 국민께도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금 현재도 엄청나게 피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뭐라 표현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그러나 인류는 대재난에 직면했을 때 나라를 떠나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극복해왔고 이번에도 서로 돕고 힘을 보태면서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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