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한국의 긴급구조대 전원이 귀국한다.

외교통상부는 오는 23일 일본 대지진 직후 파견된 우리 긴급구조대 107명을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누출에 따른 구조대원들의 피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일본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일본 측은 한국 구조대가 외국구조대 중 가장 처음 파견돼 마지막까지 구조 활동을 수행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우리 구조대는 그 동안 가장 피해가 큰 미야기현의 센다이 인근지역에서 물자보급 부족 등 악조건 속에서도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였다. 특히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등 대부분의 외국구조대가 철수된 뒤에도 계속 구조 활동을 벌여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앞으로 구호물자 제공과 피해지역 복구활동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