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역사는 오늘밤에 이뤄진다"며 "마카오에서는 아무일도 없었다"고 신혼 첫날 밤 계획을 공개했다.

정준호와 이하정은 최근 4박 5일 일정으로 마카오로 웨딩촬영을 다녀왔다. 때문에 기자회견에서 예비 허니문에 대한 취재진들의 짖궂은(?)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정준호는 "4박 5일 동안 같은 방을 썼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혼자 큰 침대를 뒹굴며 자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불편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새신랑의 고통도 토로했다. 정준호는 "이하정에게 팔베개를 해주었는데 머리가 무거워서 그런지 10분 만에 팔이 저려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하정 역시 "오빠가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센스있게 머리를 빼줬다"고 응수했다.

이처럼 같은 방, 같은 침대를 썼지만 결론은 첫날밤은 아니었다는 것. 정준호는 "팔베개를 하고 같이 잠을 잤지만 이하정 아나운서가 그 이상은 허락하지 않았다"며 "결국 역사적인 첫날밤은 오늘이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다. 지난 해 11월 MBC '뉴스매거진'을 통해 만남을 가진 뒤 4개월만의 결혼이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회는 신현준과 탁재훈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주례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맡을 예정이다. 또 신혼여행은 미국 하와이로 떠나며 신접살림은 정준호가 살고 있는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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