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가 4·27 재·보궐선거를 한달 앞둔 28일 강원도로 총출동해 강원민심 잡기에 나섰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 원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그동안 강원도를 네번째 방문하면서 강원도민이 한나라당에 보내 준 그 깊은 사랑에 그동안 제대로 보답을 못했고, 정성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더 낮은 자세로 강원도민의 민심을 더 높게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강원도민들이 한나라당에 따끔한 회초리를 치셨다. 예상치 못했던 참으로 아픈 질책이었다"며 "이제 강원도민이 내린 사랑의 매의 의미를 알았다. 그 채찍질을 바탕으로 강원도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번에 강원도민들이 국민 경선으로 우리 세 후보 중 한사람을 뽑아 주시면, 이들을 중심으로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정부는 강원도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강원도 선거는 매우 중요하므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강원도의 각 당협위원장을 재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최고위원도 "이광재 전 지사가 강원도에 미친 폐단이 매우 큰데도 민주당은 강원도민들에게 사과는 커녕, 어처구니 없게도 그런 이 전 지사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한다"며 "한나라당은 강원도의 꿈을 꼭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효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 경선 당시,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전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경선 이후 한나라당이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았던 경험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세 후보들에게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별도로 강원 민심을 잡기 위해 지역 거점 공장, 노인복지시설 및 전통시장 등을 방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원주에 위치한 삼양라면 공장과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상애원을 방문해 강원도민들의 민심을 청취했다.

특히, 안 대표는 노인전문요양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인복지시설이 노인들의 전체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저렴한 양로시설을 더 많이 만들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서민들이 충분히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전통시장을 방문해 약국, 채소가게, 떡집 등을 돌면서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강원/정환우 기자  wkdrhkdc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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