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됐습니다.

입지평가단이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 부적합 하다는 결론이 내렸습니다.

국토해양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신호 기자!

결국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백지화됐군요?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후보지 모두 탈락했습니다.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는 두 곳 보두 공항으로서의 입지가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 결과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지는 1단계 절대평가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3개 평가 분야별 총점을 환산했더니 두 곳 모두 5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경남 밀양이 39.9점으로 조금 앞섰고 부산 가덕도는 38.3에 그쳤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경제성 분야에선 가덕도가 12.5, 밀양은 12.2점을 얻었습니다.

공항운영 분야에선 밀양이 14.5로 앞섰고 가덕도는 13.2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사회환경 분야에서는 밀양이 13.2 가덕도가 12.6점을 얻었습니다.

위원회는 두 후보지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으로 인한 환경 훼손이 우려되고 사업비가 과다해 경제성이 미흡해서 공항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박창호 평가위원장은 이같은 평가 결과를 발표한 뒤 신공항을 염원하는 영남권 주민들께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아직 신공항 건설 시기와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평가 결과를 보고받고 2시 반 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마련된 대응책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오후 5시, 김황식 국무총리가 발표할 계획입니다.

발표될 내용에는 탈락 지역에 대한 지원책이나 유감 표명 등 지역 민심을 달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