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숨진 모델 김유리(22)에 대한 부검이 20일 실시된다.

경찰은 지난 18일 숨진채 발견된 김유리에 대한 사인 규명 차원에서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에서 일단 음독이나 약물 과다복용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큰 외상도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유리에 대한 여러 정황상 자살에 무게를 두고 부검으로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모델 김유리는 18일 새벽 음독 자살을 시도해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모델 김유리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극심한 심리적 고독감을 토로해 자살을 암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모델 김유리 미니홈피 메인 사진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백번 넘게 생각해봐도 세상엔 나 혼자 뿐이다”는 자살 암시 글이 적혀있다.

뿐만 아니라 모델 김유리는 2005년 8월, '자살' 이라는 제목의 글을 스크랩했다. 이 글에는 “자살은 비겁한 자의 마지막 행동이다. 하지만 비겁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과 마주치게 되는 걸”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칼로 손목을 그어 피가 나는 이미지까지 첨부돼 섬뜩한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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