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각료급 회의에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다자적, 양자적 협력 속에서 GGGI가 이제 국제기구로의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6월 리우에서 개최될 세계정상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도서국을 망라한 10여개 창립국 정상들이 모여 국제기구 전환을 위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녹색성장은 이제 국경을 넘어 국제사회 공동의 자산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녹색기술센터(GTCK)가 지난 3월 서울 홍릉에서 발족했음을 소개하며 "홍릉을 한국만의 발전을 너머 전 세계 녹색기술·지식·인재양성을 선도하는 글로벌 녹색성장단지로 재창조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릉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등이 오는 2013년말부터 세종시로 이전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7차 기후변화 총회에서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설립에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은 오는 2020년까지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30% 이상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대표적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면서 "4대강을 따라 국토를 종주하는 1800㎞의 자전거 길이 만들어져 국민소통과 건강, 녹색생활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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