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에도 중국인들이 몰려들어 새로운 선교의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간다 주재 김성환 선교사는 “우간다 내 중국인이 증가해 최근 5000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해왔다. 김선교사는 이들을 위해 “1000권 정도의 중국어 성경이 필요하며 일차적으로 3월 18일까지 기증의사를 밝혀주는 교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 선교사에 따르면 중국 기독교인들 일부는 시내를 중심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이들은 도심의 교회를 빌려 예배를 드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등 모임에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우간다에는 중국어 성경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또 예배를 지도할 수 있는 목회자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인들에게 필요한 성경은 〈현대중문역본〉으로 중영 대조성경이며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성경은 〈유니온 버전〉이지만 〈현대중문역본(수정본)〉을 중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간다에 성경이 전해지고 중국기독교인 모임이 정착된다면 중국에 직접 가지 않고도 중국인 선교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 열리는 셈이다. 또 중국인 교회로 발전하게 되면 중국에 선교사로 가기 전에 훈련의 기회를 쌓을 수 있는 방안도 된다.

김성환 선교사는 “지금도 우간다 마카레레대학교에는 중국인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오는 상황이어서 우간다에서도 중국 선교의 길은 열려 있다”면서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김성환 선교사는 우간다신학대학원(AGS)을 운영하면서 아프리카교회에 세계선교의 비전을 심어주는 사역을 하고 있다.

이주옥 기자  free071123@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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