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차원서 결정… 이광선 목사 위해 양보”
▲합동 측 한기총 후보로 추대됐던 김동권 목사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5일 한국미래포럼 총재 추대식에서 김 목사(좌측)가 찬양을 부르고 있다.
예장 합동의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공식 추대됐던 김동권 목사(진주교회)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목사는 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본부장 김춘규 장로) 아카데미아 개원 및 총재 추대식에 참석한 후 본지 기자와의 만남에서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 같이 결정내린 이유에 대해 “교단적 차원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당초 통합 측 이광선 목사님께서 양보하시겠다는 입장을 전하셨으나 교단적 차원에서 이 목사님을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후보 단일화인 셈이다.
하지만 김 목사의 후보 사퇴가 합동 측의 공식입장인지는 불분명하다. 총회에서 위임받아 김 목사를 후보로 추천했던 증경총회장단의 회장 김준규 목사(청주중앙교회)는 전화통화에서 “증경회장단에서 그 같은 사실을 논의한 적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또 다른 후보를 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때가 늦어 어려워 보인다”고 답했다. 김 목사가 밝힌 ‘교단 차원’의 의미에 대해선 “아직 밝힐 만한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당초 세번째 도전인 이번 선거에서 통합 이광선 목사와의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던 김동권 목사가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통합 측의 독보적인 분위기 속에서 선거가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까지 타 교단 중에서는 후보를 공식 추대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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