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명박 당선인은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자신의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할 계획이다. 이에 이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들에게 "내일 오전 10시 30분 경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이 당선인이 한 특사를 초대 총리로 마음을 굳힌 것은 특유의 실사구시, 실용주의 인물로 꼽았기 때문이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한 총리 카드는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며 "한 총리가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이 당선인과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특별한 인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 특사를 총리 카드러 뽑은 것은 논공행상이나 친소, 연령, 지위를 떠나 일과 실적으로 평가하는 인사기준이 다시 한번 적용된 것으로 읽혀진다.

한 특사는 상공, 재경, 외교장관 등 3개 장관을 거치면서 경제, 외교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회의원 등을 거치면서 정무적 경험도 많은데다가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국제외교 무대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넓은 폭의 정치, 경제 인물로 알려졌다.

<다음은 한승수 특사의 주요약력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 서울대교수
전두환 대통령 시절 = 서울대교수
노태우 대통령 시절 = 상공부장관
김영삼 대통령 시절 = 대통령비서실장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김대중 대통령 시절= 외교통상부장관
노무현 대통령 = 첫 유엔총회의장으로 비서실장 유엔사무총장 당선에 기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 에정

국회의원 경력 = 13.15.16대 국회의원

심흥섭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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