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의병장 임병찬 선생과 의병 35인 충혼제 가 1일 오전 10시30분 전북 군산 옥구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군산문화원이 주최하고 군산시가 후원한 충혼제는 항일의병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민족정신의 기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해마다 마련되고 있다.

이날 충혼제에는 이복웅 군산문화원장을 비롯 채정룡 군산대총장, 고병우 전 건설부장관 등 각급 기관장을 비롯 후손들과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옥구농악단의 농악, 군산문화예술단의 민요, 예도원의 한량무 등에 이어 항일의병장 임병찬선생과 의병 35인에 대한 제례와 충혼식 순서로 이어졌다.

이복웅 원장은 "충혼제는 항일의병의 역사적인 의미를 재조명하고 더 나가 선열들의 애국 충정 정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이 행사를 계기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민족정신의 기상을 바로 세우자"고 전했다.

추모사에서 채정룡 총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조국을 향한 사랑"이라며 "오늘날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수 있었던 것은 조국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열사들의 조국사랑 때문이다.

선열들의 애국 충정을 높이 받들어 후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군산 옥구읍 상평리 광월마을 출신인 항일의병장 임병찬 선생은 한일합방이후 구국의 의거를 도모하던 중 고종의 밀지에 따라 독립의군부를 조직하고 총사령으로 임명돼 항일투쟁을 전개했으나 1914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거문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1916년 순절했다.

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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