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산면 축산농가가 가축분뇨가 앞으로 축산업 향방을 결정짓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나섰다.

완주군 화산면 축산발전협의회(회장 최홍식)는 지난 9일 화산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축협관계자, 축산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산면 축산발전협의회를 발족하고 향후 추진될 가축분뇨 에너지화사업,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 친환경 TMR제조시설사업에 대해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김복기소장과 전주김제완주축협 박영준조합장이 사업의 필요성과 축산인들의 협력을 간곡히 당부했다.

특히 초청 교육자로 나선 전북환경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현재 가축분뇨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사례와 지역주민들과의 갈등,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축산업 영위를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자체처리보다는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중심이 되는 공공처리시설, 자원화시설, 에너지화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축산업 허가제, 수질오염총량제로 인한 가축분뇨 퇴비.액비 처리기준 강화와 가축분뇨의 전자인계인수제도가 입법예고됨에 따라 축산업의 규제가 강화된다.

교육에 참석한 축산농가들은 환경오염원의 주범으로만 느꼈던 가축분뇨를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처리과정을 거쳐 퇴비와 액비로 자원화한 후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퇴․액비를 공급해 환경을 보호하고 친환경자원순환농업에서 해법을 찾자고 다짐했다.

국동호 기자  rnrehdgh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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