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수가 영화배우협회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조민수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불룸에서 열린 한국영화배우협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영화배우협회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조민수는 김기덕 감독의 열여덟 번째 영화 '피에타'를 통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영평상과 대종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 인생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공로상을 받은 조민수는 "내가 연기생활을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연기자를 밖에서 '딴따라'라고 얘기하던 시절에 막 시작했다"며 "오늘 굉장히 뭉클했다. 나중에 아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직업이 뭘까 생각했을 때 배우가 1순위에 들것 같다. 그리고 그건 선배님들이 열심이 터놓은 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민수와 함께 공로상을 받은 이정진은 "뜻 깊은 자리에서 이런 무대에 올라 영광이고, 여러 선배님들이 있어서 베니스에서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베를린, 칸에서도 선배님들, 후배님들이 대상을 받는 좋은 자리에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민수와 이정진 외에도 미국 할리우드에서 핸드프린팅을 한 이병헌과 안성기,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도 공로상을 받았다.

황영웅 기자  hyoung47073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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