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잘못된 사용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한반도에 있어 핵정책은 안보 및 경제 그리고 과학기술 측면에서 사활적 이익이 걸린 문제이며, 군축, 비확산, 평화적 이용, 핵안전, 핵안보 등 5대 측면에 대한 통합적 접근 및 발전 방안 도출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12일 개최된 ‘2014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특별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이같이 말하면서 ” 핵·원자력 분야 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정책 방향을 표명했다.

윤장관 이와 함께 핵테러리즘 대응을 위한 핵안보와 관련,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핵안보가 국제사회의 공공재(public goods)로 자리잡은 것을 평가하고, 우리만의 건설적인 비전과 경험 공유를 통해 오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기여할 것임을 설명했다..

또한, 윤 장관은 “핵안보와 관련한 당면 과제로 핵분열물질생산금지조약(FMCT)체결 필요성과 이와 관련해 국가들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잉여 핵물질을 보유·생산할 경우 군축·비확산 뿐만 아니라 핵안보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IAEA 및 관련국과의 협의를 통해 이와 같은 문제를 조속히 다뤄나가야 할 ”것임을 거듭강조 했다.

윤 장관은 핵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역내 국가간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는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통해 핵안전 분야 지역 협력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이어 국제 비확산 레짐에 대한 최대 도전인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이 교착되어 있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통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소기의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고, 북한이 지체없이 핵포기 결정을 내려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 동북아 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평화통일의 시기도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고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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