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다.
역할분담이 이뤄진다고 할지언정 제사준비는 늘 여자 몫이 큰 것이 사실.특히 제사가 잦은 가정이라면, 주부의 장보기가 가장 힘겨운 부분이다.
이제 장보기가 조금은, 아니 훨씬 더 간편해진 세상이 도래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바로 인터넷 클릭한방으로 제사상 장보기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 인터넷 쇼핑몰 ‘시어머니닷컴’은 서울 영등포구에 작은 사무실을 두고 있는, 제사상차림 장보기를 대행해주는 업체다.
가지 각색의 재수용품들을 발 품을 팔지 않고서 고를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여느 인터넷 쇼핑몰과 다름 없이 시어머니닷컴 홈페이지를 방문한 뒤, 원하는 재수용품을 고르고 결정하는 클릭과정 몇 번이면, 제사상 장보기를 아주 손쉽게 마칠 수 있다.
이색적인 쇼핑몰이기에 흥미롭지만, 그 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면? 이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의 23살이라는 어린 나이다.
지난 2005년 제1회 실고생사장되기 창업대회에서 당당히 특상을 검어진 후 창업전선에 뛰어들며 대학새내기 사장님으로 각종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던 김민진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작년 말 군 전역 후 창업한 ‘시어머니닷컴’은 오픈 전 주문만 이미 50건에 달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그것은 아마 김민진 사장의 뛰어난 노력과 긍정의 집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일이다.
권기민 기자 peper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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