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은 18일“ 우리는 최근 북한이 핵, 미사일, 재래식 수단 등을 동원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하고 있는 위협과 도발의 심각성뿐 아니라 최근 전개되고 있는 북한 내부 정세의 유동성과 불확실성에 주목했다”고 강조 했다.

윤장관은 이날  케리 미국무 장관과 서울 외교부 청사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이러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미간 고위급에서의 대북 정책공조와 연합 억지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같이 언급하면서“북한으로 하여금 비핵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하도록 중･러를 포함한 5자간의 긴밀한 협력 하에 보다 강력한 압박과 보다 적극적인 설득 노력을 병행하여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아, 금년이 분단의 고통을 해소하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데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이어 ”케리 장관님은 우리의 통일 정책과 남북 대화 재개 노력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윤장관은 이와더불어 “케리 장관님과 저는 역내 국가간 관계 개선을 통한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계속 모색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면서“ 케리 장관님은 역내국가들간 양자 관계 개선이 미국의 아･태 재균형 정책과 부합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윤장관은 이와 관련“ 케리 장관님은 한･일 정상간 접촉 및 대화 등 역내 양자 관계 개선과 지난 3월 한･일･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등 동북아 평화･협력에 기여하기 위한 한국측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 가까운 장래에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강력한 지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윤장관은 이어 “양측은 한･미 동맹이 아･태 평화와 안정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양국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동북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역내 국가간 올바른 역사 인식에 기초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 했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한편 “ 우리는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정상회의, 글로벌보건안보구상고위급회의, Post-2015 개발정상회의 및 기후변화 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사이버 위협, 에너지 안보, 비확산, 재난 구호는 물론, 우주(space) 분야에서도 협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로 거듭 강조 했다.

윤장관은 “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6월중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 한반도 및 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특히, 케리 장관님은 2013년, 2014년도에 이어 갖게 되는 금번 정상 방문에서도 포괄적 한미 동맹의 전략적 가치에 상응하는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 케리 장관님과 저는 내달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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