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36·서울 삼성)이 7년 연속 팬들이 선정한 최고 인기스타로 뽑혔다.
이상민은 21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최종결과에서 총 14만3939표 중 전체 최다인 7만3707표를 얻었다.
이상민은 팬투표가 실시된 01-02시즌부터 7년 연속 최다득표를 차지했으며 프로에 데뷔한 98-99시즌부터 10년 연속 올스타전 베스트5에 선정되었다. 두 부문에서 KBL 역대 최다기록을 가진 선수가 됐다.
이상민은 지난해 10시즌 동안 몸담았던 전주 KCC(전신 현대)를 떠나 삼성으로 이적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로써 연세대 아마추어 시절부터 KBL까지 90년대 중반 이후 최고스타임을 입증했다.
삼성은 팀 사상 처음으로 가드, 포워드, 센터 부분에서 베스트5를 내면서 '이상민 후광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상민을 보내고 서장훈을 영입한 KCC는 공교롭게도 1명도 베스트5에 오르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올스타전 베스트5 출전선수 명단도 확정됐다. 매직팀(감독 KT&G 유도훈/삼성, SK, 전자랜드, KCC)은 베스트5에 삼성의 이상민, 이규섭(4만7657표), 테렌스 레더(5만3789표)와 KT&G 주희정(5만1144표) 전자랜드 이한권(4만4065표)이 선정됐다.
드림팀(감독 동부 전창진/동부,LG,KTF,모비스,오리온스) 베스트5에서는 LG가 3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센터 부문에 뽑힌 캘빈 워너(4만3904표)가 팀내 최다득표를 차지했고 이현민(3만5777표) 조상현(3만8874표) 역시 이름을 올렸다. 오리온스 김승현(3만7962표)와 동부 김주성(3만6472표)도 베스트5에 포함됐다.
이한권과 이현민은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베스트5에 선정됐다.
각 구단의 감독이 결정하는 추천선수 명단도 결정됐다. 매직팀은 김태술, 문경은, 자시 클라인허드(이상 SK) 강혁(삼성) 테렌스 섀넌(전자랜드) 추승균 서장훈(이상 KCC)으로 확정됐고 드림팀은 신기성, 칼 미첼(이상 KTF) 우지원 함지훈(이상 모비스) 표명일 레지 오코사(이상 동부) 현주엽(LG)이 정해졌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덩크슛 컨테스트는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국내선수 부문에는 김효범(모비스)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재환(SK)에게 배경한(동부) 김일두(KT&G) 유병재(KCC) 이동준(오리온스)이 도전장을 내민다. 외국선수 부문에서는 에릭 산드린(모비스) 제이슨 로빈슨(KCC)을 비롯해 워너, 오코사, 미첼, 섀넌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강영묵 기자 peperlov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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