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전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관련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공누리>

이날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금번 발사를 강행한 것은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양 정상은 “북한이 핵실험과 동 발사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최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내용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 북한에 대한 압박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 결의와는 별도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다양한 제재 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아베 총리도 여기에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제재와는 별도로 일본 정부의 독자 제재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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