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2일, 윤병세 장관이  지난 11일  뮌헨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40여 분간 회담을 갖고,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안보리 결의 채택 등 대응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날 뮌헨 방문 직전 지난 9일부터 10일 이틀간 뉴욕에서 유엔 사무총장 및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라는“엄중한 상황에 대해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이와더불어 뉴욕 방문시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안보리 언론성명 채택을 계기로 실효적 제재 결의를 조속히 채택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5차, 6차 핵실험을 도발하지 못하도록 이번이“끝장 결의(terminating resolution)”가 되도록 강력한 내용이 되어야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장관은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고 유엔 안보리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 차원에서 어렵게 이루어진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왕 외교부장은 이에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협의를 가속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 한‧중간에 긴밀히 소통과 협의를 해 나가자고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왕 외교부장은 이와함께 북한의 핵실험 이후 곧 이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로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고 매우 복잡해졌다고 하고, 안보와 관련된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주변국의 이해와 우려를 감안하여 신중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장기적인 평화‧안정을 위해 한‧중간 협력과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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