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행사기획단은 연등축제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근현대 부문의 자료를 조사하고 관련 기록을 모아 ‘초파일 행사 100년(연등축제를 중심으로 1907~2007)’ 역사자료집을 발간하였다.
이번 조사는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초파일 행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고, 연등축제의 근현대 변화과정을 밝혀 보기 위해 진행되었다. 특히 고려시대, 조선시대 초파일 연등기록은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동국세시기 같은 문헌에 의해 알려져 있으나 근현대의 기록은 그렇지 못하고 단편적으로 전해오고 있었기에 남아있는 자료들을 찾아 연도별로 정리하여 100년간의 초파일 행사 흐름을 파악하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연등축제 제등행렬이 1955년 조계사에서 시작되었음을 확인하였고 이후 다양한 변천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음을 밝혀낼 수 있었다.
【연등축제 제등행렬의 주요 변천과정】
◦ 1955년에 제등행렬이 조계사에서 시작되었으며 (조계사부근 제등행렬)
◦ 1962년 이후에는 통합종단이 출범하고 신행단체들의 증가로 제등행렬이 활성화되었고
(조계사부근과 동국대부근 제등행렬)
◦ 1975년은 공휴일 제정된 직후로 참여인원이 대폭 확대되었으며
(동국대 - 조계사 제등행렬)
◦ 1976년 부터는 여의도광장으로 옮겨 1995년까지 20여년간 실시하였고
(여의도 - 조계사 제등행렬)
◦ 1996년 부터는 동대문운동장으로 옮겨 연등축제로 가져오고 있음
(동대문운동장 - 조계사 제등행렬)
행사기획단은 이번 조사와 자료집 제작을 통해 다양한 자료와 흐름들을 발견하면서 향후 연구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미진한 부분은 이후 더 보완할 예정이다.
권기민 기자 peperlove@hanmail.net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 "장바구니 물가 잡는 데 정부의 역량 총동원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