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2009년 4월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지방세 납부고지서 우측 상단에 표시된 음성 변환용 2차원 바코드에 의해 세목, 납부할 세액, 납부기한,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는 전화번호 등을 안내 받을 수 있게 된다고 1일 밝혔다.
충남도는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이 4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시각장애인 납세자에게 납세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방세 고지서에 2차원 바코드를 적용하여 시각장애인이 지방세 납부내역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지방세 고지서를 개선하게 되었다.
이번 음성 변환용 2차원 바코드 방법은 지방세 정보화 사업단에서 출력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게 됐는데, 이로써 자동차세 및 자동차 취득·등록세는 감면되나 기타 지방세는 감면되지 않는 10만여명의 시각장애인이 음성 변환용 고지서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장치(인식기)는 1개당 약 75만원 정도로 장애인고용촉진 공단에서 근로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기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며, 일반시각장애인은 정보문화진흥원에서 80%를 보조 받아 구입 할 수 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전자정부홈페이지에서 발급하는 주민등록등본 등 29종의 증명서, 법원 판결문, 장애인 신문 등에 바코드 서비스를 제공하여 왔다.
또한, 지난해는 도의회 황화성 의원(교육사회위원회)의 제안으로 문서음성출력 소프트웨어를 보급하여 충남넷 및 의회 홈페이지 등 웹페이지 출력시 음성출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한글워드로 제작 출력된 문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및 편의성을 도모한 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지방세 고지서에 대하여 시각장애인이 인지 할 수 있는 방법은 점자표기 밖에 없었으나 음성으로 변화되는 고지서를 시각장애인이 받아 봄으로써 보다 쉽게 지방세 고지 내역을 이해 할 수 있고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기민 기자 peper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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