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프로젝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된다. 이를 통해 총 6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일자리대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당초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주요 일자리 대책을 올해 안에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용 사정이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상반기까지는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접 일자리 창출 사업을 올해 본예산보다 확대, 내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함으로써, 희망근로 10만명, 청년인턴 5만명(공공·중소기업 합산), 사회서비스 일자리 14만명 등 총 6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소득 수준을 고려한 참여자 선정 △생산적인 사업 발굴 △취업훈련 강화 등 그간 희망근로·청년인턴제도에 제기됐던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비정규직 및 중소기업 근로자와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훈련 지원을 확대해 경기회복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에도 대비키로 했다.

정부는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 일자리 대책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 고용영향평가 등을 실시하고, 고용 친화적 정책 추진 등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국가고용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또 내년 초에 녹색성장 등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중장기 국가인력수급전망 결과를 토대로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0년도 공기업 투자계획의 조기 확정, 설비투자펀드의 원활한 운영 등을 통해 투자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교육·의료·관광 산업 등에 대한 진입규제 완화, 중소기업 창업환경 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권태신 총리실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전대미문의 고용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적기에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하는 등 고용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앞으로도 당면한 고용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 한편 경제 전반에 걸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범정부 '고용 및 사회안전망 대책 TF'를 구성한 이래, 지난 9월 현재 직접 일자리 약 80만개를 창출하는 등 주요 일자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