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아동 성범죄가 전국 발생건수의 21.6%를 차지하는 등 전국 최다 발생지역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충조(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 6월 말까지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는 598건이다.

연도별로는 2007년 250건, 2008년 270건, 올해 6월 말 현재 78건이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아동 성범죄는 모두 2천765건으로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아동 성범죄가 21.6%를 차지했고 인구가 비슷한 서울의 339건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많았다. 울산(75건), 충남(106건)에 비해서는 각각 8배, 5.6배의 높은 범죄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에 이어 인천(175건), 전북.대구(각 163건), 강원(156건), 부산(151건) 순으로 아동성범죄 발생 빈도가 높았다.

김충조 의원은 "경찰은 아동 성폭력 사건이 사회적인 화두로 등장할 때마다 여론을 희석시킬 대중요법에 치우친 대책들만 고민하지 말고 아동성범죄 재범자의 별도 관리 등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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