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등으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취업 대신 농업을 선택한 여성귀농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빨갛게 익은 선인장 열매가 충북 보은의 속리산 기슭 밭 전체를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열매를 따는 농민들 가운데 한 젊은 여성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2007년 취업 대신 귀농을 선택한 학사 농군 27살 라보라 씨입니다.

라 씨가 선택한 작목은 손바닥 선인장.

벌써 손바닥 선인장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인터뷰:라보라, 농장 대표]
"우리나라 중부권 이남에서 자라는 순수한 토종 선인장이에요. 한겨울 영하 20도에서 얼어죽지 않는 선인장으로 옛날부터 민간요법 등에 많이 사용됐어요."

라 씨는 선인장 열매 등을 인터넷 등으로 판매해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연간 1억 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웬만한 또래 대학졸업자보다 더 많습니다.

[인터뷰:라보라, 농장 대표]
"제가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쉽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됐고, 제가 가꾸게 되면서 예쁘고, 농산물에 더 신경을 쓰게 된 것 같아요. 농업인 하면 농사뿐만 아니라 가공 등 이런 것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선인장 재배 희망농가에 보급과 가공사업 등을 통해 농촌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라 씨.

학사농군으로서 우리 농촌에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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