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분산 개최됐던 육군 위주의 지상무기전람회(Defense Asia)와 우주항공 분야의 '서울 에어쇼'(Seoul Airshow)를 통합한 것으로 47개국 81명의 국방 주요인사가 참석한다.
또 27개국, 273개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가 참여할 뿐 아니라 30만명 이상의 관람객도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ADEX 2009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12시 30분쯤 행사장인 성남공항에는 육중한 동체의 항공기가 굉음과 함께 하늘로 치솟았다.
'하늘을 나는 호텔'이란 별칭이 붙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민항기 A380이 국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
A380은 규모대비 안전성을 입증하려는 듯 10여분간 성남 상공을 선회비행했다.
복층 구조의 객실은 최대 853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출입문만 16개, 객실창문은 220개에 달했다.
이날 오후 시험비행에 나서려던 AH-64(아파치헬기)는 강풍으로 일정을 취소돼 지상에서 늠름한 위용을 뽐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또 F-15K를 비롯해 한국 공군이 보유한 전 기종의 항공기와 미군 및 참가업체의 항공기들도 일렬로 도열해 위용을 뽐냈다.
이밖에도 K-2 전차와 K-9 자주포, 대공미사일 '천마' '비호' 등 24종의 지장장비도 모습을 드러냈다.
20일에는 지난 2007년 A-37로 고별비행을 했다가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T-50으로 다시 탄생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이 곡예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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