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이재관 투자통상실장은 5일 중국 헤이룽장성 정부에서 자오얼리(趙爾力) 헤이룽장성 외사판공실 주임과 양 도-성간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양 지방정부가 경제부문을 비롯한 문화·관광·농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증진해 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헤이룽장성은 석유와 석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지역이자, 중국 농산물의 10%를 생산하는 제1의 곡창지대이다.
이 지역은 또 김좌진 장군과 안중근 의사 등의 항일독립운동 주무대로 역사적 연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중국 자본 유치 및 수출 시장 다각화, 2010세계대백제전 중국 관광객 유치 등 교류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9월 개막하는 세계대백제전에 헤이룽장성과 광둥성, 랴오닝성 등 중국 3개 지역 성장 등을 초청,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구상하고 있다.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한 헤이룽장성은 부성장을 필두로 한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도는 이를 통해 중국과의 교류를 5대 권역으로 넓혀 중국 진출 교두보를 전방위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개혁개방의 시발지로 중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광둥성과 지난해 11월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동북 3성중 우리나라와 경제교역이 가장 활발한 랴오닝성과는 교류협력을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7개 단체와 교류협정을 체결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