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 문제를 최대 중점 의제로 설정, 총력 대응할 것으로 보여 여야 격돌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31일 국회브리핑을 통해 "2월 국회에서 국민들과 함께 치졸한 '권력투쟁'이자 '지역죽이기', '국민 편가르기'일뿐인 세종시 백지화 음모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일 본회의부터 교섭단체 대표 연설, 정치 및 경제 등 대정부 질문에서도 세종시 문제를 중점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반발, 삭발을 단행하고 단식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충남도당 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을 필두로 율사 출신인 박주선 의원 등이 대정부 질문을 펼친다
또한 세종시 원안 추진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자유선진당은 지난해 정운찬 국무총리가 지명되면서 세종시 수정를 언급했을 때부터 지난 인사청문회와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 등에서 '세종시 원안 사수'를 요구해 오고 있다.

특히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을 비난하며 지난 29일까지 약속위반 213일 째 정책 논평을 내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야당인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역시 세종시 원안 추진의 입장을 밝히고 공조를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세종시 원안 추진을 강력히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는 '친박연대' 역시 세종시 원안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2월 임시국회는 여당인 한나라당이 모든 야당과 대결 양상을 보이는데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간 갈등이 계속돼 여야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